박상우 국토장관 "건설업 녹록지 않은 상황... 치열한 자구 노력 필요"

정혜윤 기자 2024. 2.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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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건설업계에 "협력 업체와 수분양자 피해 최소화에 힘써주고 치열한 자구 노력을 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건설업계는 물론 금융업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건설업계에 "협력 업체와 수분양자 피해 최소화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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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 /사진=임한별(머니S)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건설업계에 "협력 업체와 수분양자 피해 최소화에 힘써주고 치열한 자구 노력을 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건설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고금리 기조, 자재 공급 불안에 따른 원가 상승과 함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경색이 맞물리면서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건설사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건설업체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박 장관은 "건설업계는 물론 금융업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건설업의 유동성 위기가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이 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절차·요건 완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에 적용되는 건축·입지규제 완화했다. 또 PF 대출 보증 확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 부담 경감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박 장관은 건설업계에 "협력 업체와 수분양자 피해 최소화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또 "치열한 자구노력을 병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분야 육성,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공공에서는 소규모 현장을 중심으로 스마트 안전장비(AI CCTV 등)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공제조합이나 협회에서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장비 대여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는 어려움을 타개할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건설업에 오래 자리 잡은 낡은 관행, 구조적 문제점부터 현장에서 애로·건의 사항까지 새겨듣겠다"고 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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