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강’ 앞두고 ‘전격 퇴출’→뒤숭숭 분위기? 요르단 감독 “내부 이슈, 뭉치는 플레이로 극복해야”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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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이슈가 있지만, 극복하려 노력해야 한다."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4강전을 3일 앞둔 지난 3일 베테랑 함자 알다루두르 '전격 퇴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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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내부 이슈가 있지만, 극복하려 노력해야 한다.”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4강전을 3일 앞둔 지난 3일 베테랑 함자 알다루두르 ‘전격 퇴출’했다. 그는 A매치 125경기 35골을 기록 중인 요르단 A대표팀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이라크와 16강전이 불씨가 됐다. 경기 종료 무렵 벤치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에 AFC는 그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5000달러(약 666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또 요르단축구협회는 “알 다르두르가 팀의 내부 통제와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퇴출 이유를 밝혔다.
사상 첫 ‘준결승’이라는 무대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아모타 감독은 “내부적으로 다른 이슈를 갖고 있지만 극복해야 한다. 전술적 준비와 헌신, 뭉치는 플레이로 막아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교롭게 공격의 삼각편대 중 한 명인 알리 올루안(알샤말)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는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와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흘리)와 매 경기 선발로 나서 팀 특유의 역습 전개를 펼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모타 감독은 “남아 있는 선수들로 포메이션을 짜야 한다. 키플레이어 몇 명이 뛸 수 없고, 국내파 선수들도 다쳤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준비돼 있기에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위안거리는 한국이 16강과 8강 모두 120분 연장 혈투를 벌였다는 점이다. 아모타 감독은 “모두가 한국의 실력을 알고 있다. 당연히 90분을 뛰는 게 120분을 뛰는 것보다 좋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사실이 아무 의미 없을 때도 있다. 선수들의 열정과 48시간의 휴식을 통해 피지컬, 멘탈을 회복했을 것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프로페셔널한 강한 팀이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국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멘탈적으로 좋아졌고,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준비됐다. 조별리그 때와는 다른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한국은 공을 소유하고, 패스하고, 빠르게 전환하면서 경기를 지배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결승에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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