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로 오스카行' 셀린 송, 아버지 송능한 감독이 한 말은?

김지혜 2024. 2.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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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데뷔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이 아버지 송능한 감독으로부터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장편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 셀린 송 감독은 "데뷔 영화라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전환점이라고 하기보다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평생 영화를 만들 거다. 첫 영화로 아카데미에 갔다는 자체가 제겐 신나고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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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장편 데뷔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이 아버지 송능한 감독으로부터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국내 개봉을 앞둔 셀린 송 감독은 6일 오전 화상으로 국내 기자들과 만났다. 장편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 셀린 송 감독은 "데뷔 영화라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전환점이라고 하기보다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평생 영화를 만들 거다. 첫 영화로 아카데미에 갔다는 자체가 제겐 신나고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셀린 송 감독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실력 있는 신예의 놀라운 활약'이라는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있다. 한국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대를 이은 영화감독의 탄생이라는 점에도 스포트라이트라 쏟아지고 있다. 셀린 송은 '넘버3'와 '세기말' 등을 만든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넘버3'는 충무로의 대표 배우 송강호의 출세작이다.

딸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을 묻자 셀린 송 감독은 "정말 기뻐하셨고 자랑스러워하셨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좋아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같은 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또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해 말부터 미국 오스카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핵심 부문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셀린 송 감독은 자신의 첫 영화에 쏟아진 호평과 환호에 대해 "지난해 선댄스에 나온 영화를 이렇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후보에 올려준 아카데미에게도 감사하다. 빨리 한국 관객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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