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새학기부터 늘봄학교 975곳 운영…전담 인력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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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해 새학기부터 '늘봄 집중 지원학교' 975개교를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기간제 교사(정원외)를 각 1명씩 선발한 뒤 늘봄학교 운영에 관한 행정업무를 전담으로 맡길 계획이다.
해당 학교들은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면 이를 담당할 행정인력을 채용해 늘봄 행정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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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으로 학부모 수요 조사 진행 예정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해 새학기부터 '늘봄 집중 지원학교' 975개교를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기간제 교사(정원외)를 각 1명씩 선발한 뒤 늘봄학교 운영에 관한 행정업무를 전담으로 맡길 계획이다. 이는 도내 전체 공립 초등학교 1327개교(2023년 기준) 가운데 73.5% 비중을 차지한다.
해당 학교들은 이달 중으로 기간제 교사를 모집하기 위한 절차와 예비입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늘봄학교 희망 학생들에게 제공할 프로그램을 구성한 뒤 새학기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 인력풀과 이미 구축된 공유학교 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거점 프로그램과 선택형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중 초등학교 1학년 희망자 전원에게는 늘봄 프로그램(기존 방과후) 2개(2시간)를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정규 수업시간 이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녀를 맡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초등학교 돌봄을 받을 학생은 수업을 마친 뒤 돌봄교실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강할 학생은 일반교실이나 특별실로 각각 이동했다. 공간이 다르고 운영 시간이 겹쳐도 학부모는 두 서비스를 각각 신청해야 했다.
돌봄교실은 학기 초에 한 번 신청 기회를 놓치거나 탈락하면 대기하며 순번을 기다리거나 해당 학기에는 이용을 아예 할 수 없었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저녁늘봄에 참여하는 학생의 경우 교육청 늘봄거점센터를 통해 간식과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지난해 오후 5~8시 저녁돌봄에 참여한 학생은 전국에서 8562명에 불과했다.
이번에 늘봄학교를 신청하지 않은 학교는 기존 초등돌봄이나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수요가 이미 충족돼 있어 별도로 참여하지 않았다. 해당 학교들은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면 이를 담당할 행정인력을 채용해 늘봄 행정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도내 154개교(상반기 80개교·하반기 74개교) 초등학교에서 시범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교원단체와 돌봄전담사를 중심으로 늘봄학교 업무 가중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민원이 나오지 않도록 늘봄지원센터를 통해 제도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기간제 교사 채용 지연에 따른 업무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인숙 지역교육협력과장은 "도내의 경우 지역마다 특성과 교육여건이 다르고 학교마다 늘봄학교에 대한 교육공동체 인식도 차이가 많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생은 행복하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학교 부담은 줄이는 경기형 늘봄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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