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에 쓰러진 승객, 역사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최지연 기자 2024. 2.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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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월28일 역사를 순회 중이던 진정환 부역장은 면목역 내 한 상가 앞에서 휠체어를 탄 시민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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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75개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 1대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월28일 역사를 순회 중이던 진정환 부역장은 면목역 내 한 상가 앞에서 휠체어를 탄 시민이 쓰러졌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환자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진 부역장은 즉시 흉부압박을 실시하는 동시에 옆에 있던 시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같은 역사의 직원인 최지영 주임이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온 뒤 119와 영상통화를 연결했다. 다행히 진 부역장과 최 주임의 발빠른 대처로 환자는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호흡과 맥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75개 역사에는 자동심장충격기가 1대씩 비치돼 있다. 유동 인구가 많아 혼잡한 서울역, 홍대입구역, 월드컵경기장역, 이태원역 등 10개 역에는 각 6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 또 공사는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고,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기기와 소모품을 적기에 교체한다.

이 밖에도 역사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초동대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응급처지교육 등 직원 안전교육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433명의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올 1월 녹번역, 강남구청역, 잠실역에서도 직원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심정지 의심 환자를 구조했다”며 “시민이 더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 교육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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