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코인 먹튀' 의혹 하루인베스트 운영진 3명 구속

서현정 2024. 2. 6.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객들을 속여 1조 원대 코인을 가로챈 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하루인베스트 운영진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운영사 공동대표 A(44)·B(40)씨와 사업총괄대표 C(40)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연이율 최대 12%의 이자를 주겠다고 홍보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플랫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위험 투자기법" 앞세워 거액 예치
입·출금 중단에 투자자 100여 명 고소
검찰 로고. 뉴스1

고객들을 속여 1조 원대 코인을 가로챈 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하루인베스트 운영진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운영사 공동대표 A(44)·B(40)씨와 사업총괄대표 C(40)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객 1만6,000명의 코인 약 1조1,000억 원어치를 예치한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운영진은 고객들로부터 예치받은 코인 대부분을 특정 개인에게 투자하는 이른바 '몰빵'을 하면서도 '무위험 분산 투자기법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허위광고했다.

하루인베스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연이율 최대 12%의 이자를 주겠다고 홍보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13일 예고 없이 출금을 중단했다. 이튿날엔 하루인베스트에 자금 일부를 예치한 또다른 예치 업체 '델리오'도 출금을 금지했다. 코인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 100여 명은 지난해 6월 두 회사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하루인베스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달 31일 공동대표 등 운영진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루인베스트는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과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