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진 희생' 또 요구… 권성동과 한기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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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64일 앞두고 집권 여당에서 다시 '중진 희생' 요구가 제기되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감안해 강원지역 6개 지역구 현역 의원 가운데 최소 1명 정도는 선수를 교체한다는 구상이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중진 희생' 요구와 맞물려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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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세인 "권력 헤게모니 특정그룹 집중"
춘천乙 정치 신인 등 3명 도전장
당내 "국민 개혁요구 목소리 반영 예정"
총선을 64일 앞두고 집권 여당에서 다시 ‘중진 희생’ 요구가 제기되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진 희생’과 관련한 질문에 “승리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 한다”면서 “나도 불출마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중진 다선 의원의 험지 출마도 기대했다.
그는 “정말 치열한 승부의 장에 많은 실력 있는 분들, 중량감 있는 분들이 나가주시는 게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5선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과 3선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에게 각각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의원)과 경남 양산을(김두관 의원) 출마를 권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에서 공정한 기준으로 시스템 공천, 이기는,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권 지휘부에서 ‘중진 희생’과 ‘중진 험지 출마’ 요구가 거센 가운데 4선의 권성동 의원 지역구인 강릉에 예정에 없던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이 출마를 선언해 주목된다.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은 6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강릉은 지역의 권력 헤게모니가 특정그룹에 집중돼 있고, 다수의 시민이 지방 행정의 공정한 수혜에서 소외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릉이 제대로 서고 제대로 발전하려면 시민들의 요구와 희망을 담아내는 보편적이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제28회) 출신으로 대검 기획조정부장·공안부장, 서울남부지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지냈다.
강릉에는 김한근 전 강릉시장도 도전장을 내면서 권성동 의원과 공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3선 중진인 한기호 의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민찬 당 상근 대변인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변지량 전 도민특별자문관이 공천을 다투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감안해 강원지역 6개 지역구 현역 의원 가운데 최소 1명 정도는 선수를 교체한다는 구상이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중진 희생’ 요구와 맞물려 주목된다.
국민의힘 한 국회의원은 “3선 이상 중진들이 롱-런해온 지역구를 중심으로 신인들의 도전이 거세다”며 “유권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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