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살때 중고폰 보상액은…한미 '제각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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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4를 판매하면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가운데 미국과 비교해 한국 소비자들이 역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삼성 측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구매 가격은 중고폰 보상과 각종 할인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도 한국이 가장 싸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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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고폰 모델마다 보상가 달라…국내 소비자 실구매가 가장 저렴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4를 판매하면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가운데 미국과 비교해 한국 소비자들이 역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실구매가가 가장 저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4 512G의 'A급' 중고폰을 반납하고 S24를 구매하면 한국에서는 최대 보상가격이 42만원이었다. 256G 모델의 경우, 최대 보상액은 39만원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같은 조건일 경우 보상금액이 600달러(약 81만원)로 한국의 2배가량이었으며, 저장 용량이 달라도 보상액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Z플립4의 A급 중고폰 가격은 6일 현재 450달러(약 6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고폰 보상액도 지속해서 재조정된다는 설명이다. 또 변 의원 측이 문제 삼은 Z플립4 모델 외 다른 갤럭시 모델들의 경우, 같은 조건이라면 국내 보상액이 미국과 비교해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 의원은 삼성이 미국에서는 군인·소방관·경찰관·학생 등 직군에 따라 최대 30%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삼셩 오퍼 프로그램(Samsung Offer Programs)'을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삼성은 한국에서도 B2B(기업 간 거래)로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미국보다는 혜택 대상자와 구매 가능 제휴처 등이 제한적이라는 게 변 의원 측의 평가다.
변 의원은 "삼성이 이미 3분의 2 이상을 점유한 한국 시장을 제쳐두고 북미 시장에서만 별도로 할인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국부 유출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다양한 혜택에서 국내 이용자들만 배제하는 삼성의 정책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독과점하는 상황에 기인한다"며 "정부는 고가 단말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말기 가격 인하, 저가 단말 출시 등을 삼성과 협의하고, 국내 소비자가 제조사로부터 차별받지 않도록 적극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 측은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구매 가격은 중고폰 보상과 각종 할인 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도 한국이 가장 싸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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