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들이받은 30대 외국인 뺑소니범 2명 체포…호텔서 검거

김덕용 2024. 2.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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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30대 외국인 운전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외국인 여성이 16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A(3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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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30대 외국인 운전자와 그의 도주를 도운 외국인 여성이 16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A(3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그의 도주를 도운 같은 국적 출신 여성 B(39)씨도 방조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됐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32분쯤 대구 수성구 들안길 삼거리에서 상동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는 6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은 없고 호흡만 있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밤샘 추적에 나서 수성구 한 호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16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직후 현장 인근에 차를 버리고 택시를 잡아 호텔로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블랙박스, 카드 사용 기록 등을 토대로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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