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장관 "가족친화인증 참여 많도록…기업 인센티브 발굴"

권지원 기자 2024. 2. 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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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 친화 최고 기업'으로 선정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더 많은 기업이 가족 친화 인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족 친화 제도 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도 일·가족 양립 제도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육아 중심의 별도 평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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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장관, SK 하이닉스 방문…간담회 개최
김현숙 "중소기업도 활용하도록 부처와 협의"
육아휴직 사용 직원 "내면의 여유가 생겼다"
임신부, 주 30시간 근무…"주 40시간 급여 지급"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

[서울=뉴시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를 방문해 가족친화경영 성과를 살피고 임직원들과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여가부) 2024.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 친화 최고 기업'으로 선정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더 많은 기업이 가족 친화 인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족 친화 제도 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도 일·가족 양립 제도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육아 중심의 별도 평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가족친화 경영은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면서 "직원들은 일·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유지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고, 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가족친화 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5911개 기업에게 인증을 제공하고 유지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가족친화 인증을 유지한 SK하이닉스는 가족친화 최고 기업으로 지정됐다. SK하이닉스는 여성 근로자가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1년의 육아휴직을 자동 연계해 별도의 휴직 신청 없이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별 육아휴직 1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를 확대해 법정 유급휴가일 10일에 더해 출산 자녀수에 따라 최대 20일의 유급휴가를 지원하고,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에는 최대 3개월의 휴직을 부여하고 있다.

2021년도에 1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한 장세화씨는 "1년의 육아휴직 기간동안 아이들과 남해를 돌아다니면서 함께한 여행을 다녔다. 아이들의 정서도 커졌고 내면도 좀 강해진 것 같다. 저도 제 내면이 생겼고 여유가 생겼다"면서 "(육아휴직 이후로) 제2의 인생의 두 번째 직장 생활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에서는 임신부 직원이 1주간 30시간만 근무하더라도 주 40시간 급여가 지급된다. 임신 23주 차인 김지연씨는 "법적으로 (임신) 12주 이내 36주 이외에만 단축 근무이 가능하지만 2년 전부터 전 기간 (사용이) 다 가능해서 주 30시간만 (근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8시 정도에 저녁을 먹는다.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챙겨 먹는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 임산부를 많이 배려해주고 있어서 유급 휴직 제도가 있지만 열심히 다니면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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