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4연속 동결…추가 긴축 가능성 배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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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호주 인플레이션은 지난 4분기 4.1%를 기록해 2년 만에 최저로 2022년 말 최고인 7.8%에서 내려왔지만 RBA 목표 2~3%를 여전히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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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BA는 올해 첫 정책회의를 마무리하는 6일 기준금리를 12년 만에 최고인 4.35%로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뒀다.
RBA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고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 인플레이션은 지난 4분기 4.1%를 기록해 2년 만에 최저로 2022년 말 최고인 7.8%에서 내려왔지만 RBA 목표 2~3%를 여전히 크게 상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반응이다. 호주 달러는 0.4% 상승했고 정책에 민감한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6bp(1bp=0.01%p)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선물 시장에 반영된 호주 금리의 6월 인하 확률은 50%에서 40%로 떨어졌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듀이포 에반스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일부에서 예상했던 중립 혹은 비둘기파적 성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주 경제가 둔화하고 과열된 노동 시장이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생활비 압박과 높은 모기지 이자로 인해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부진했다는 측면에서 금리인상 압력은 줄어들고 있다.
또 최근 해외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망이 급격하게 변한 점도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는 각각 금리를 각각 114bp(1bp=0.01%p), 123bp씩 낮출 것으로 시장은 예상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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