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원 비전프로, 낙하 8번만에 유리 박살... 그래도 정상 작동

이혜진 기자 2024. 2. 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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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테스트 8번만에 전면 유리가 깨졌지만 메인 헤드셋에는 전혀 손상이 없는 비전 프로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 비전 프로가 출시되자마자 내구성에 대한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비전 프로는 집안 가구에 수십 번 부딪히는 상황에서도 긁힘 외에 손상이 없었고, 사람 키 높이에서의 낙하 테스트에서도 전면 유리가 깨지지 않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IT전문 해외 유튜버 애플트랙(AppleTrack)이 지난 3일 영상을 통해 공개한 비전 프로 내구성 테스트를 바탕으로 “비전 프로의 전면 유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내구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테스트는 헤드셋이 일상적인 충돌과 낙하 상황에서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내구성 테스트 결과, 비전 프로는 일상적인 마모 상황에서도 견고함을 유지했다. 유튜버가 집안을 돌아다니며 일부러 벽이나 선반, 문 등 다양한 물체에 20여회 부딪히는 상황에서 전면 유리는 긁히기는 했으나 심각한 손상은 입지 않았다.

심지어 유튜버가 비전 프로를 손에 쥔 채로 강하게 벽을 향해 내리쳤을 때도 전면 유리의 긁힘 정도는 심하지 않았고 전혀 깨지지 않았다. 유튜버는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비전 프로에 피해가 가지 않았다며 “유리가 깨지기 전에 사용자가 다치거나 뇌진탕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했다.

천장높이에서 여덟 번째로 떨어뜨린 후에야 비전 프로의 전면 유리가 깨져 균열이 일어났다. 유리를 벗겨내니 안쪽 화면(메인 헤드셋)은 여전히 멀쩡한 상태였고, 내부 및 외부 화면이 모두 켜지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유튜브 영상

낙하 테스트에서는 유튜버의 키 높이인 6피트(약 182cm) 이상 높이에서 여러 번 떨어뜨려도 헤드셋의 카메라·유리·렌즈는 멀쩡했으나, 반복되는 낙하 테스트에서 결국 오른쪽 스피커가 고장 났다. 이는 연약한 밴드 연결부가 내부에서 끊어져 오디오 포드에 더 이상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문제로 추측됐다.

여섯 번째 낙하 테스트에서 유튜버가 소파 위에 올라가 비전 프로를 떨어뜨려도 유리는 끄떡없었다. 그는 “이건 비현실적으로 내구성이 좋다”며 “이렇게 잘 버티는 곡면 유리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천장 높이에서 여덟 번째로 떨어뜨린 후에야 비전 프로의 전면 유리가 깨져 균열이 일어났다. 유리를 벗겨내니 안쪽 화면(메인 헤드셋)은 여전히 멀쩡한 상태였고,내부 및 외부 화면이 모두 켜지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전면 유리가 파손되더라도 따로 수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전면 유리를 제거한 후 디스플레이가 약간 덜 어두워 보였다. 유튜버는 “이것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기 위해 최대 12피트(365cm)에서 떨어뜨려야 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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