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한 日 수비수에 대한 팬들의 응원→“혼자 짊어질 일이 아니야, 계속 응원할게” [아시안컵]

남정훈 2024. 2. 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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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이타쿠라 코의 사과에 대해서 팬들이 응원을 해줬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6일(한국 시간) “일본 대표팀의 수비수 이타쿠라 코는 아시안컵 8강 이란전에 풀타임 출전했다. 상대에게 결승골로 이어진 PK를 허용하며 대회 8강 탈락 후 자신의 SNS에 긍정적인 글을 올렸을 때 '동료'들이 보낸 뜨거운 응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이타쿠라 코는 대회에 합류하기 전에 장기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빠져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튀니지전 이후 발목 수술을 받고 이후 치료에 전념했다. 그 후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 복귀해서 조별리그 1차전(베트남전 4-2)과 2차전(이라크전 1-2)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어진 3차전(인도네시아전, 3-1)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독일 매체 ‘글라트바흐’에 따르면 이타쿠라 코 대표팀 합류 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일본 대표팀은 16강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해 3-1로 승리하고 이제 이란을 만나러 갔었다.

이타쿠라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풀타임 출전했다. 전반 6분 이타쿠라는 중앙선 바로 앞에서 공을 받고 드리블로 끌고 온 후 갑자기 슈팅을 날리면서 소유권을 이란에게 넘겨줬다.

또한 후반 4분 후방에서 긴 롱패스를 받은 아즈문이 이타쿠라 코와 경합을 해서 이겨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려봤지만 스즈키 자이온 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막아냈고 후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9분 아즈문의 기가 막힌 전진패스가 있었고 쇄도하면서 그 패스를 받은 모헤비가 원터치로 슈팅을 때리면서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골에서 이타쿠라는 모헤비가 쇄도하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하며 동점골의 원흉이었다.

후반 18분에는 아즈문이 엄청난 롱패스를 받으며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을 치면서 올라갔고 이타쿠라 코까지 제치며 역전골을 만들어봤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8분 이번에도 아즈문과 이타쿠라 코의 경합이었다. 이번에도 고도스가 왼쪽 사이드에서 아즈문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아즈문이 높은 타점으로 헤더를 했지만 살짝 벗어나면서 역전골 찬스를 놓쳤다.

결국 이타쿠라 코는 마지막에 일을 냈다. 후반 내내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이타쿠라 코가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다리를 걸며 PK를 내줬고 결국 자한바크쉬가 PK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2-1로 결국 이란이 4강에 올라갔다.

두 골에 모두 관여한 이타쿠라는 1번의 페널티킥 허용, 6번의 공격 지역 패스, 33%의 롱패스 성공률, 1번의 차단, 1번의 걷어내기, 1번의 헤더 클리어, 4번의 리커버리, 33%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하며 평점 6.1을 기록했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타쿠라 코는 "정말 죄송하다. 많은 일본인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이 패배한 것은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비를 더 잘했더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초반 옐로카드를 받은 것에 대해 이타쿠라 코는 “내가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실점한 것에 대한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타쿠라는 6일(한국 시간)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컵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전진하겠습니다"라고 게시하며 다시 한번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게시물에 일본 선수들도 발 빠르게 반응했다. 모리타 히데마사가 "할 수 있다"라고 한 마디를 덧붙이자 미나미노 타쿠미, 다니엘 슈미트, 엔도 와타루도 이모티콘 등으로 응원을 보냈다. 팬들로부터도 "자랑스럽다", "이타쿠라가 혼자 짊어질 일이 아니다", "코 최고다", "코라면 해낼 수 있다!" "계속 응원할게!"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사진 = 디 앤썰, 게티이미지코리아, 호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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