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기다려 왕관 썼는데…찰스 3세 '암' 양위하나?

이선화 기자 2024. 2. 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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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기 위해 65년을 기다린 영국 찰스 3세 국왕, 즉위 1년여 만에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영국 왕실은 현지시간 5일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받던 중 암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의 종류나 단계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전립선 암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국왕은 재작년 9월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자동으로 즉위했습니다.

당시 나이는 일흔 넷이었습니다.

4살 때인 1952년 여왕이 즉위하면서 왕위 승계 서열 1위가 됐고, 9살에 왕세자로 정식 책봉됐습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국왕이 됐는데, 즉위하자마자 양위 시점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현존 최장수 군주였던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지난달 여든 셋의 나이로 깜짝 퇴위를 선언하면서, 일흔 다섯 국왕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 겁니다.

현지 매체들은 “찰스 3세 국왕이 5년에서 10년 사이 퇴임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공개 활동은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이나 사적인 회의 등 국가 원수로서의 헌법적인 역할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리시 수낵 총리 등 영국 정치인들과 국민은 국왕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무수 카이카이
"매우 슬픕니다. 대관식이 열린 지 1년밖에 안 됐잖아요. 모두가 함께 응원해 국왕이 얼른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앤디 블루머
"누구나 그랬듯, 국왕도 맞서 싸워낼 것이라고 믿어요. 매우 충격적이긴 합니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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