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준연동형 유지 발표’ 이틀째 집중 포화

김재민 기자 2024. 2. 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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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 통해 김의겸·최강욱 같은 사람 의원 되는 것”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준위성정당 창당’을 발표한 것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는 운동권 개딸 선거 연합으로 당 대표 방탄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의 민주당에 의해 입법폭주로 얼룩진 최악의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들과 손잡고 의회독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위성정당의 탄생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라며 성숙한 민주주의라면 아주 부끄러워야 할 정치 후진성의 징표”이라고 질타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긴 말 붙인다고 개악이 개혁이 되지는 않는다. 이미 실패한 제도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 대표가 스스로 밝혔듯이 야권 야합을 위한 것”이라며 “4년 전 군소정당 시민단체와 야합해서 누더기 선거법을 만든 것도 모자라서 또다시 실패한 제도를 앞세워서 표만 얻겠다는 셈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런 식으로 선거제도를 운용하는 게 맞나?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위성정당 출현으로 어떤 일이 있었나. 김의겸, 최강욱 같은 사람이 의원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로써 유권자들은 또다시 큰 혼란에 빠졌으며, 각종 후보 난립으로 ‘48㎝ 길이 투표용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재발하게 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제2의 윤미향·최강욱·김의겸 의원처럼 각종 사건·사고·논란의 중심이 될 인물들에게 국회에 입성의 문을 활짝 열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3지대의 새로운미래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효은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당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주주의 말살 선언을 했다”며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소수정당이 설 자리를 없애고 양당 독점 기득권 체제를 공고이 하겠다고 선포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또한 “거대 양당은 약속한 듯 적반하장이라며 상대를 비난하고, 민의를 운운하며 정당성을 부르짖는다”며 “상대를 핑계삼아 위성정당 설립을 묵인하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야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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