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상 목표” 남경주X최정원도 소품 나르는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가요광장)[종합]
[뉴스엔 장예솔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월 6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의 주인공 남경주, 최정원, 서현철, 신영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컴프롬어웨이'를 관람했다는 한 청취자는 "제가 봤던 뮤지컬 중 이렇게 합이 완벽했던 배우들은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최정원은 "가장 듣고 싶던 말이다. 완벽한 하모니, 앙상블이 가장 중요 주제였는데 딱 집어서 말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남경주는 모든 배우가 1인 다역을 연기하는 뮤지컬 특성상 "이 공연은 합이 안 맞으면 끝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속한 게 다 맞을 수는 없다. 배우들도 사람이라 실수도 가끔 하는데 그걸 잘 감싸준다. 기가 막히게 커버해줘서 가끔 감동 받는다"고 덧붙였다.
서현철은 실제 모든 배우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에서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고. 최정원은 "워낙 에너지가 커서 관객들은 몰랐을 것"이라고 위로, 남경주는 "서현철 씨가 뮤지컬 막내라 다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네 사람은 '컴프롬어웨이'에서 각자 맡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직접 연기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DJ 이은지가 "배우들도 하면서 매력을 느낄 것 같다"고 하자 최정원은 "정말 할 때마다 재밌다. 서로가 다르게 연기하는 모습을 저희가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다"고 털어놨다.
이은지는 "여기 앉아서 보니까 표정뿐 아니라 톤도 바뀐다. 저도 '길은지'라는 부캐를 했었는데 약간 혼돈이 왔다. 나중에는 내가 누군가 싶더라"며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뮤지컬 배우들의 롤모델인 최정원 역시 1인 다역을 연기하면서 실수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최정원은 "모든 게 순간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1~2초 사이에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가죽 재킷을 입다가 소매로 경주 오빠를 때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경주가 "정말 제대로 맞았다. 가죽 재킷으로 따귀를 때리더라"고 회상하자 최정원은 "저는 빨리 갈아입느라고 못 느꼈다. 찰싹 소리가 난 것 같기는 한데 나중에 경주 오빠가 맞았다고 하더라. 이젠 재킷을 어떻게 하면 빨리 입을 수 있는지 터득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경주는 "정원 씨 잘못은 아니다.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저도 옷을 갈아입느라 몸을 숙였는데 그때 옷자락에 맞았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원은 "경주 오빠가 너무 스윗하시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컴프롬어웨이' 배우들은 무대 위 소품까지 직접 챙긴다고. 이은지가 "뮤지컬 전설이지만 이런 공연이 자극될 것 같다"고 하자 남경주는 "힘들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 각자 자기 역할들을 해내지 않나. 조금씩의 실수가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현철은 "공연을 본 후배가 '너무 아름답고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 보통 배우들은 노래만 몇 곡 부르고 나가는데 직접 의자도 나르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하더라.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소품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이들은 내년 개최될 뮤지컬 시상식에서 앙상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서현철은 "앙상블상 말고는 받을 게 없다. 여기 주연도 없고 조연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영숙은 "솔로곡도 2개밖에 없고 대부분 합창으로 이뤄진다.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공연 1시간 전에 모여서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경주는 "이 작품은 주인공에 포커스가 맞춰진 작품이 아니라 인류애에 관한 이야기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살아가는가. 우리도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을 도와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런 걸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뮤지컬들과 차별화된 작품이다. 직접 보러 오셔서 '이런 형식의 뮤지컬이 있구나' 하고 관람해주신다면 뮤지컬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생길 것"이라고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영공의 폐쇄로 인해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이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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