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더 책임감을 가져라" 두산 상징의 특별당부, '허슬두 부활을 위해' [시드니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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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두산 베어스에서 14시즌 동안 뛰면서 정수빈(34)은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건 단 세 차례.
정수빈과 함께 한 두산은 '강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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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두산 베어스에서 14시즌 동안 뛰면서 정수빈(34)은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건 단 세 차례. 정수빈과 함께 한 두산은 '강팀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지금의 두산의 모습은 어딘가 낯설다. 정수빈은 두산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냈고 이를 위해서 후배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정수빈은 6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베이스볼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스타뉴스와 만나 "여전히 5강에 들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올해도 일단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데 해줘야 될 선수들이 좀 해주고 후배들도 더 올라와주고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지난해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 2009년 2차 5라운드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또래 선수들이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밀려 빠르게 군 입대를 택한 것과 달리 신인 시절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드며 1군에서만 14시즌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는 남다른 성적을 냈다.
다만 팀 성적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2022년 9위로 추락했던 두산은 지난해 5강에 올랐지만 특히 평균자책점(ERA) 3.92로 3위에 오른 마운드와 달리 타율 0.255로 9위에 머문 타선의 활약이 아쉬웠다.
정수빈과 양의지, 양석환 등을 제외하면 신인과 베테랑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성과였다. 김재환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허경민 등도 미소짓기는 어려웠다. 다만 더 아쉬운 건 눈에 띄게 튀어오른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정수빈도 이 점에 주목했다. "항상 우리가 뒤쪽 순번에서 신인을 뽑아 다른 팀에 비해 신예급 전력이 안 좋은 것도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가 전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후배들이 두산 베어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줘야 한다. 마냥 어린 선수들보다도 이제는 팀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알아서 따라오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선배들이 하나 같이 여전히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허)경민이나 나나 (김)재환이 형이나 (양)의지 형이나 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나는 은퇴할 때까지 이렇게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목표다. 두산다운 야구를 다시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두산 다운 야구가 조금 없어진 느낌"이라며 "두산만이 가진 색깔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나나 경민이 등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계속 끌고 가다 보면 밑에 있는 선수들이 그걸 보고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드니(호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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