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KPGA 회장 "내실 있는 조직 만들 것…스타 마케팅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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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롭게 한국프로골프(KPGA)를 이끌게 된 김원섭(63) 신임 회장이 내실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시즌 투어 일정과 달라지는 것들을 전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골프계에 발 맞추기 위해 아시안투어나 LIV(리브) 골프 등 여러 곳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PGA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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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리안투어에서 'KPGA투어'로 명칭 변경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해부터 새롭게 한국프로골프(KPGA)를 이끌게 된 김원섭(63) 신임 회장이 내실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시즌 투어 일정과 달라지는 것들을 전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골프계에 발 맞추기 위해 아시안투어나 LIV(리브) 골프 등 여러 곳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PGA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말대로 골프계는 급변하고 있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리브 골프가 출범한 뒤 다수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타들이 리브로 이적하며 판도 요동쳤다.
한동안 PGA투어와 리브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됐으나 올 초부터는 양측이 합병 협상에 나서며 또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
아울러 최근에는 PGA투어가 투자 컨소시엄 SSG(Strategic Sports Group)로부터 30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 받아 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하는 계획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높은 상금을 좇아 이동하는 것은 프로의 생리다. 그런 부분을 민감하게 보면서 KPGA의 내실을 다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KPGA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2024시즌 개막전은 4월11일부터 나흘 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이다.
이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회 KPGA 투어챔피언십이 끝나는 11월10일까지 약 7개월 간 시즌이 진행된다. 대회 수는 지난 시즌과 같은 22개다.
총상금 규모는 현재 181억5000만원 확정됐다.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신규 대회 등 4개 대회 상금이 추가되면 25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KPGA는 설명했다.
역대 KPGA 투어 시즌 최다 총상금은 2023시즌 237억원이었는데 올해 이를 뛰어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 회장은 "선수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총상금 규모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풍성한 시즌을 치르도록 도움을 주신 스폰서와 파트너, 골프장 등 국내 골프 산업 관계자들께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KPGA 흥행을 위해 선수들 개개인이 스타가 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 선수로서 옷도 잘 입고 SNS로 자기 PR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껏 그런 부분이 소홀했다. 뉴미디어 시대에 우리도 발 맞춰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PGA는 2022년부터 2년 간 한장상(83) 고문이 대회 호스트로 나서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 일정에서는 이 대회가 빠졌다. 이에 김 회장이 한장상 고문의 업적을 소홀히 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김 회장은 "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고문님의 업적을 잘 안다. 그러나 한 고문님만큼 다른 고문님들의 업적도 중요한 만큼 올해는 한 고문님의 이름을 딴 대회를 열지 않는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청취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내년부터는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KPGA는 올 시즌부터 모든 대회에 그간 써 온 코리안투어라는 이름 대신 KPGA투어라는 명칭을 붙인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최근 타 종목에서도 코리안투어라는 명칭을 많이 쓰면서 혼동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러 논의 후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KPGA투어라고 쓰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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