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승률 50% 안 된다던 매체, 한국 압도적 결승행 점쳤다…확률은?

이가영 기자 2024. 2. 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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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손흥민, 설영우, 이강인이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70%에 가깝다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이 매체는 앞서 한국이 8강전에서 호주를 꺾을 확률이 50%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었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6일(한국시각)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8.8%라고 분석했다. 연장 끝에 호주를 2대1로 꺾은 지난 3일 한국의 결승행 확률은 69.6%였다. 4강 대진이 완성된 5일에는 68.3%로 조금 낮아졌다가, 이날 68.8%로 다시 올랐다. 수치가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한국의 우세를 예측하는 건 같았다.

한국은 요르단과 7일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클리스만호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당시 1대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4강전에서 압도적으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건 희비가 엇갈리는 양 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한국(23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여기에 한국은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꺾으면서 조별리그 때보다 사기와 경기력이 올라왔다. 반면 요르단은 비교적 쉬운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여기에 요르단은 8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가 쌓이는 악재를 맞았다.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 4강전에서 뛸 수 없다. 한국도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르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요르단의 전력 누수가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옵타는 현 시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4%로 전망했다. 대회 기간 내내 10% 안팎을 오가다가 4강에 오른 후 급상승했다. 뒤이어 이란(30.4%), 카타르(27.2%), 요르단(8.9%) 순이다.

한편 옵타는 반대편 준결승에서 이란이 개최국 카타르를 이길 확률을 53.9%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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