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의 아시안컵 슬로건은 '피의 복수', 사우디 제치고, 호주 넘고...한국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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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갚아줄 상대가 너무나 많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란은 1972년 태국 대회 때 대한민국을 결승에서 무너뜨린 팀이며 카타르는 지난 2019년 대회 때 8강에서 우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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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갚아줄 상대가 너무나 많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과 맞대결을 치른다.
6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이젠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4강에서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서 카타르 혹은 이란을 잡는다면 반 세기 넘게 묵혀뒀던 숙원을 풀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때부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하면, 4경기에서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때 황인범이 득점을 터뜨리며 겨우겨우 무승부를 거뒀고,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손흥민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다.
토너먼트 때도 마찬가지다. 사우디와의 16강전. 0-1로 뒤쳐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넣으며 구사일생했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호주와의 8강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엔 손흥민이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매 경기 드라마를 쓰고 있는 대한민국. 드라마적인 요소를 더하는 부분이 또 있다. 바로 토너먼트 때 만나는 상대가 모두 '복수의 대상'인 것. 사우디는 1988년 카타르 대회 결승에서 대한민국을 좌절케 한 나라다. 호주 역시 2015년 결승에서 맞붙었고 연장 접전 끝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두 팀 모두 결승에서 대한민국을 좌절케 한 나라였던 것. 요르단은 조금 다르다. 요르단은 4강 이상 진출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결승에서 만난 경험은 없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만큼, 이번 4강전에서 승리를 벼르고 있다.
카타르와 이란. 결승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복수의 대상이다. 이란은 1972년 태국 대회 때 대한민국을 결승에서 무너뜨린 팀이며 카타르는 지난 2019년 대회 때 8강에서 우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후 카타르는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우승까지 달성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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