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테슬라 Oh No!…주가 급락, 150달러까지 추락?

김서연 기자 2024. 2.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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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또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시가총액은 우리 돈 770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오늘 주가 하락엔 독일의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가 테슬라의 전기차를 더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이 커 보입니다.

SAP는 테슬라의 차 가격이 자주 바뀌고, 차량 인도 일정을 잘 맞추지 않는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오너 리스크'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사진들과 함께 불법 마약을 복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머스크가 받고 있는 560억 달러, 우리 돈 약 74조원 규모의 임금 패키지가 무효라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의 판결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경고합니다.

[댄 이브스/ 웨드부시증권 분석가]
"머스크가 만들어내는 가치는 그가 받는 임금의 몇 배 수준입니다. 머스크는 곧 테슬라고 테슬라는 곧 머스크입니다. 회사가 핵심 인물 리스크에 빠지게 된 건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테슬라 전문 분석가 브루스 카미치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고, 중국 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의 순익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머스크도 같은 이유로 올해 테슬라 매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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