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설특사 기대했던 내가 바보…엄마전화 받을 용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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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는 엄마가 설특별사면을 받아 풀려날 것을 은근히 기대한 자신이 바보 같다며 '옥에서 내보내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고 했다.
정씨는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특별사면 대상자에 최서원씨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접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 PC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는데 결국 특사 포함 안 됐다"며 "그냥 제가 바보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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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는 엄마가 설특별사면을 받아 풀려날 것을 은근히 기대한 자신이 바보 같다며 '옥에서 내보내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고 했다.
정씨는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특별사면 대상자에 최서원씨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접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 PC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는데 결국 특사 포함 안 됐다"며 "그냥 제가 바보 같다"고 했다.
정씨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8년 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받거나 무죄가 나왔다"며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 되는 건가"라고 사면이 형평성을 잃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일은 제 탓으로 제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라며 엄마(최서원씨)의 모든 혐의는 결국 딸을 위하려다 그런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오후 2시에 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며 이번에도 풀려나지 못했다는 말을 어떻게 전할지 자신이 없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980명을 특별 사면했다.
특사 대상엔 김 전 장관, 김 전 비서실장,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대열 전 기무사 참모장,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 김장겸 전 MBC 사장 등이 들어있다.
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 등 경제인 5명을 복권했다.
아울러 45만5398명을 대상으로는 행정제재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사면을 단행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액연체 이력이 있는 298만명은 신용회복 지원 차원에서 연체 이력을 지워주기로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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