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 찰스 3세 암 진단...공개활동 중단
[앵커]
영국의 국왕 찰스 3세가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영국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인 힐 / BBC 앵커 : 버킹엄 궁전에서 온 긴급뉴스입니다.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올해 75살인 찰스 3세는 지난달 29일 런던의 한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영국 왕실은 그때 별도의 우려 사항이 제기됐고 이후 진단에서 암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암의 종류나 현재 어떤 단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왕실은 설명했습니다.
BBC는 국왕이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찰스 3세는 공개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과 사적 회의 등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영국 시민들은 암 관련 긴급뉴스를 주목하며 국왕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무수 카이카이 / 영연방 사무국 정무관 :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관식 치른 지 1년도 안 됐죠. 그래서 마음이 국왕과 그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호주 등 영국 연방 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격려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찰스 3세는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미국에 사는 해리 왕자는 곧 아버지를 만나러 영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장 기록인 64년간 왕세자를 지낸 찰스 3세는 지난 2022년 9월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사망으로 왕위를 승계했고 지난해 5월 대관식을 치렀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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