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안우진도 없지만…“10등이 1등 이기는 게 야구” ML 도전 선언한 영웅군단 캡틴 내야수, 자신감 있다
“10등이 이기는 게 야구 아닌가요.”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 2024시즌을 준비하러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사실 다가오는 시즌 키움을 향한 평가는 냉정하다. 그도 그럴 것이 팀에 투타 중심을 잡던 이정후와 안우진이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12억 5000만 원) 받는 조건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안우진은 국방의 의무를 해결해야 한다. 내년 시즌 막바지에나 돌아온다.
안우진 역시 2022시즌 30경기 196이닝 5승 8패 평균자책 2.11 224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는 등 키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기 전까지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 2.39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들 외에도 베테랑 투수 정찬헌과 원종현의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자유계약(FA) 선수였던 포수 이지영과 투수 임창민은 각각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수급을 했어도 이탈자가 훨씬 많다.
그럼에도 키움은 자신감이 있다. 늘 그랬듯 누군가 빠지더라도, 밑에서 치고 올라올 거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2022시즌에도 어느 누가, 키움이 한국시리즈까지 갈 거라 예상을 했겠는가.
김혜성은 “야구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우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10등이 1등을 이기는 게 야구다. 예측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혜성은 “내가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 역시 어리지만, 어릴 때 기회를 받으면서 ‘항상 이 자리가 내 자리다’ 이런 생각은 안 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원기 감독도 마찬가지다. 홍 감독은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지만, 많은 기대를 품고 떠난다”라며 “선발에서 새로운 얼굴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러 자리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후보군에 있다”라고 이야기했었다.
KBO리그 통산 826경기 타율 0.300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 OPS .75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137경기 타율 0.335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KBO리그 최초 2루수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휩쓴 선수. 2021시즌에는 유격수,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혜성은 ”매년 설레고 기대도 된다. 개인 훈련 때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다. 마음가짐은 같다. 올 시즌 잘해야 하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내 장점을 살려 매력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장점을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3월 17일 오후 12시에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가진다. 이날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가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치른다. 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든 김혜성이기에, 하루 두 경기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김혜성 역시 ”난 하루 두 탕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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