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가족 "돌봄 국가책임 부재, 인권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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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코로나19 기간 드러난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한 공적인 추모와 애도를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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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코로나19 사망자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코로나19 기간 드러난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한 공적인 추모와 애도를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정부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며 마주했던 문제들은 그대로 방치한 채 우리들에게 '일상을 회복했다'고 말한다"면서 "수많은 집단감염을 비롯한 인권문제를 만든 과밀한 장애·요양시설은 변함없고 돌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은 사라진 채 사회적 불평등은 더욱 깊어만 간다. 사회적 취약계층은 지금도 재난에 취약하다. 코로나19에 헌신했던 공공병원은 국가 방임 속에 지금 오히려 더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고 공공의료 체계 확충은 부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떠난 이들에 대한 추모와 애도를 통해 생명과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변화와 성찰 없는 사회는 또 다른 재난과 참사를 반복하는 시작"이라고 했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마민지씨는 "코로나19 사망 유가족들은 겨울이 올 때마다 무척 힘들어한다"며 "날씨가 추워지면 병실이 없어 거리를 헤매고 임종 면회조차 하지 못한 채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했던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공공의 공간에서 추모하고 함께 애도한다는 것은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이 죽음들이 단지 한 사람이 운이 나빠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팬데믹이라는 사회적 참사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걸 기억해달라. 함께 애도하고 기억한다면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공병원과 의료 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서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국장은 "코로나19를 기피한 95%의 민간병원들이 만든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5%의 공공병원들은 노숙인 환자, HIV 감염 환자, 장애인 진료 등 일상적인 진료를 포기해야 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장 내몰린 사람들에게 전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공공병원을 확충해도 모자랄 판에 코로나19 대응 결과로 공공병원에 지어진 적자와 존폐 위기를 정부는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진짜 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이윤 중심의 의료 체계"라고 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노동자 밀집도가 높아 팬데믹 당시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였던 택배 노동자, 혐오 대상이 됐던 성소수자 등에 대한 인권 침해를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는 20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인근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을 기리는 추모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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