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몸짱’ 의사와 3년간 열애… ‘우크라 출신’ 미스 재팬, 왕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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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의사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올해 미스 재팬 우승자가 왕관을 반납했다.
5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스 일본 콘테스트'를 주최하는 미스 일본 협회는 지난달 22일 개최된 제56회 그랑프리 수상자 시노 카롤리나로부터 일신상의 사정을 이유로 사퇴 신청이 있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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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의사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올해 미스 재팬 우승자가 왕관을 반납했다.
5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스 일본 콘테스트’를 주최하는 미스 일본 협회는 지난달 22일 개최된 제56회 그랑프리 수상자 시노 카롤리나로부터 일신상의 사정을 이유로 사퇴 신청이 있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미스 일본 그랑프리 수상자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시노는 지난달 귀화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스 재팬 그랑프리에 선정되며 일본 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크라이나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모델 출신으로, 어머니가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5살 때 일본 나고야로 건너왔다.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은 2022년이다. 귀화인의 자격으로 미스 일본이 된 셈이다.
하지만 시노는 지난 1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이 유부남 의사와의 불륜관계 의혹을 보도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주간문춘은 그가 ‘근육질 의사’로 알려진 성형외과의사 마에다 타쿠마(45)와 3년 가까이 불륜 관계라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걷는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마에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성형 서비스 관련 정보를 게시하거나 근육질 상체 사진을 게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해당 남성은 부인과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으며,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며 ‘근육 의사’로 유명한 인물이다.
미스 일본 협회는 처음에는 “유부남이란 사실을 숨기고 접근해와 일어났던 일”이라며 시노 측에게는 죄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시노의 소속사는 당초 시노가 남자의 기혼 사실을 알고 관계를 끝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조사 결과 처음 발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졌다. 소속사는 “시노는 마에다가 ‘이혼을 한 남성’이라고 본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그러나 교제 기간 중 마에다가 혼인하고 있는 것을 인식했지만 그 후에도 교제를 계속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시노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가 소속 사무소에 설명한 내용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다. 혼란과 공포 속 거짓말을 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미스 일본 그랑프리를 사퇴했다. 또 소속 사무소와도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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