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 과학영농 원년, 2024’ 선포식 개최

중점추진 5대 분야에 1조2401억원 투입
기존 관행 농업에서 미래 첨단 농업으로 전환

충청도(도지사 김영환)가 2024년을 인공지능(AI) 과학영농 원년으로 선포하고 미래 첨단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 농업 대전환, AI 과학영농 원년 선포식’을 열고 2028년까지 5대 분야 127개 사업에 1조240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점 추진 5대 분야는 ▲AI 과학영농 ▲융합 신농업 ▲연구개발(R&D)과 산업화 ▲AI 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다.

지역별로 특화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19곳을 조성하고 서울대학교와 함께 AI 운반 로봇을 개발해 스파트팜 농가에 보급한다. 농식품유통본부를 설립하고 유튜브와 연계한 충북 온라인 쇼핑몰 구축으로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도 추진된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센터 설립과 AI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충북 수출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 신뢰도 향상과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개척으로 10만 달러 이상 수출 대상국을 70개국(기존 54개국)으로 확대한다.

충북형 도시농부와 못난이 농산물 확대, 축산분뇨 자원화 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농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AI 과학영농을 지속 추진을 위한 협의체도 운영한다. 청년 농민, 스마트팜 농가, 농식품 업체, 학계 인사 100여명의 구성된 협의체는 충북 농업 대전환 정책개발과 자문, 혁신사업 제시 등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농촌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 관행 농업에서 미래 첨단 농업으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2028년까지 농가소득 6000만원, 도시농부 지원 인원 30만명, 시설원예 정보통신기술(ICT) 설치 농가 2000호, 밭농사 기계화율 78%, 농식품 수출액 8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환 지사는 “농업과 AI 기술의 융합은 미래 첨단농업을 개척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AI 과학영농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영환 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청년 농민, 스파트팜 농가, 농식품 업체 대표, 농업인 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AI 과학영농 추진방안 발표, 도내 11개 시장·군수 축하 영상, 지역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