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후발주자들 1위 프라보워 '집중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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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마지막 토론회에서 1위 주자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공세에 집중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프라보워 장관과 간자르 프라노워 전 중부자바 주지사, 아니에스 바스웨단 전 자카라트 주지사 등 후보들이 참여했다.
이날 간자르와 아니에스 후보들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보워 후보에 대한 집중 견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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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선 예정…과반 확보 못할 시 1·2위 결선투표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오는 14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마지막 토론회에서 1위 주자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공세에 집중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지막 대선 TV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프라보워 장관과 간자르 프라노워 전 중부자바 주지사, 아니에스 바스웨단 전 자카라트 주지사 등 후보들이 참여했다.
이날 간자르와 아니에스 후보들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보워 후보에 대한 집중 견제에 나섰다.
간자르 후보는 프라보워 후보의 '무료 점심' 공약을 걸고넘어졌다.
앞서 프라보워 후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급식 정책을 홍보하면서 간자르 후보가 밀고 있는 전국민 무료 인터넷 공약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똑똑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이에 프라보워 후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인터넷과 무료 급식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달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아니에스 후보는 현 정부하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의 수위가 매우 높다"라며 "이 모든 것에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후보는 이 같은 지적에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성을 보호하고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비정부단체(NGO)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토론에서는 프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현 정부가 저소득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사회복지 정책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지 언론에는 쌀 배급 포대에 프라보워 후보의 선거운동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니에스 후보는 이에 "사회복지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후임을 결정하는 이번 대선에는 2억500만명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참여한다.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유효표의 과반과 33개주의 절반 이상에서 20%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가 6월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프라보워 후보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지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
간자르와 아니에스 후보는 2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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