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강북' 집값 비싸다 

송태희 기자 2024. 2. 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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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금지된 개인간 주택 매매가 평양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며, 대동강 강북 쪽이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살 때 주택 양도·매매·경험이 있다는 응답의 총합계는 탈북시기별로 2000년 이전 10.7%이다가 2016∼2020년에는 46.2%로 늘었습니다. 2016∼2020년 탈북민은 주택 판매와 구매 시에 각각 30.1%와 20.0%가 중개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도 남한처럼 역세권이 존재하는 등 주택의 가격에 입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양에서는 지하철역 근접성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탈북민은 "(대동강) 강남은 지하철이 없어서 좀 싸다.  중구역과 평천구역과 같은 강북이 비싸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서 로얄층은 일반적으로 3~4층인데 이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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