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상승세 당분간 지속 전망"
저PBR주 개선 정책 기대감, 외국인·기관 강한 매수세 유입
2차전지, 게임, 바이오 등 성장주 저가 매수세 유입
AI, 빅테크, 바이오 등 종목 조정 시 매수 고려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2월 5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1월 FOMC 등 금리 이벤트 관망심리에 1월 중순경부터 언급되었던 저PBR종목들 테마주와 같은 급등세에 일부 차익실현 출현, 2차전지 인터넷 등 고PBR주 낙폭 과대에 일부 자금이 유입되는 등 혼조세였습니다. 이후 후반 저PBR주 개선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 유입되면서 금융, 지주, 유통, 자동차 종목 등 저PBR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 게임, 바이오 등 성장주들 역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는 5.52% 포인트 상승한 2,615.31포인트, 코스닥은 -2.68%P 하락한 814.77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1월 FOMC 기준금리가 동결로 발표되었습니다. 3월 인하론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예견한 대로 가능성이 희박하고 5월 이후를 기대해야하는 상황인데요. 현재 금리에 대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명은> FOMC 이후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 동결되면서 3월 금리 인하를 꺾는 발언이 잇달아 나오며 미국 빅테크들 단기적 낙폭을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서 1월 중 미국의 견조한 노동시장이 재확인되며 미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보다 고용 수치가 과장되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아 금리 인하를 바라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3월 금리인하 무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추가로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크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작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지역은행 불안 사태 재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지난주 코스피가 5% 급등을 하며 국내 주식 시장이 한달만에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부진하던 국내 증시 급반등세가 눈에 띄는 한주였는데,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조명은> 주가가 장부가 보다 낮은 이른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 대거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PBR은 주가순자산비율로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입니다. PBR이 1보다 낮으면 현재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어떤 회사의 발행된 주식을 다 사서 소유한 후 그 회사의 자산을 다 처분해도 이득입니다. 주요 저평가된 종목은 지난주 상승세가 눈에 띄었던 금융주와 지주사, 고배당 기업들 흔히들 아시는 잘 안 움직였던 우량주를 예로 들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개인들의 유입이 확대된 2020년도 코로나 시기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종목군들이 대부분 저PBR주에 해당합니다. 정부가 저PBR주를 집중 관리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하자 기업들이 잇따라 주가 부양책을 내놨고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외국인이 시장에서 2조 가까이, 기관은 64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발화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먼저 시행한 일본 증시의 경우 역사적 신고가에 도달하는 등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4월에 있을 선거를 앞두고 총선용이라는 평가가 있어서 영원히 갈 순 없겠지만 이런 저PBR주들은 숫자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정치적인 이슈라해도 장기간 우량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분들 계좌에 온기가 들었을 거 같은데요. 이번 상승세에 신규 진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어떤 부분을 유의하며 시장을 봐야할까요?
◆조명은> 최근 상승한 저PBR관련주 상승세를 보면 모순적이게도 '저PBR테마주'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 기업들이 얼마나 주가 관리와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할지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었고 향후 주주환원의 재원이 있으려면 탄탄한 사업구조와 현금흐름이 담보가 되어야 합니다. 매매적 관점에서 매수 단가가 낮지않다면 보유 종목의 자산이 미래 현금흐름을 창출가능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 고정자산인지 체크하시고 이번 상승에 일부 현금화를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량주가 정치테마주 처럼 움직였기 때문에 섣부른 진입을 했을때 잘못하면 고점에서 매수하게 되어 이후 정상화 되었을때 의도치 않게 장기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규 진입으로 너무 사고 싶으셔도 상황을 지켜보시고 착한 가격에 매수하시길 권합니다.
◇진행자> 1월 국내시장은 중국 시장보다 더 큰 하락세였는데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언급되며 정치권 분위기기도 심상치않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전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어떤 투자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요?
◆조명은>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치도 대거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국내 증시를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 한국의 주요 산업군에 대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구심이 글로벌 투자 자금의 유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국내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미국, 인도, 최근엔 일본 시장의 투자금의 유입 배경을 참고해 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최근 수급 변동성으로 AI, 빅테크, 바이오 등의 종목이 조정을 받을시 포트폴리오 편입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해외 증시도 보겠습니다. 애플의 비전프로가 지난 2일 공식 출시되어 국내에서도 큰 흥행이 기대되는데요. 삼성전자도 확장현실 XR 기기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이야기 나옵니다. 관련 산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지난주 모 예능에서도 미국 메타의 VR기기가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해당 기술의 접근성이 가까워졌음을 새삼 느겼습니다. 관련 부품으로는 카메라 모듈, OLED, 연성인쇄회로기판등 관련 종목들 이미 상승 모멘텀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애플 XR 기기 출시 이후 상승분 반납하였지만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XR이나 VR기기를 이용해 소비될 IP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게임, 영화 등 콘텐츠 관련 기업 및 특수효과 업체들 체크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번주 시장 전략 어떻게 가져가면 좋습니까?
◆조명은> 1월 FOMC와 주요 지표 발표 등 이슈들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도 국내외 실적이 발표예정에 있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업체들의 실적은 다 발표되었다는 걸 감안했을 때 이번주는 정부 정책이나 개별 이슈에 의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 저PBR정책 관련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 수급 변화가 주요 관심사일 듯 합니다. 지난주 정부 정책으로 인한 대형 우량주에 테마주와 같은 이상 쏠림도 보이고 있어 이번주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국내 시장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깔려있을 것 같습니다. 연휴 이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거라 생각되면서 지난주 후반과 같은 강한 급등세가 나올시 일부 현금화를 고려하시면서 연휴 이후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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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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