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질식사고 1명 사망·6명 부상… 원·하청 동시 중대재해법 적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다른 작업자 등 6명이 다쳤다.
소방과 경찰은 외주업체 소속인 A씨 등 작업자 6명이 방독면을 쓰지 않는 등 안전 장비 없이 채 공장 내 폐수처리장 저류조에서 폐슬러지(찌꺼기)와 폐수를 차량을 이용해 저장 수조로 옮기는 작업을 하다 가스 등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건 2022년 1월 27일 법 시행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조사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다른 작업자 등 6명이 다쳤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쯤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작업자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34)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외에 작업자 5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5명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등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이다. 현대제철 직원 1명도 현장에 들어갔다가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과 경찰은 외주업체 소속인 A씨 등 작업자 6명이 방독면을 쓰지 않는 등 안전 장비 없이 채 공장 내 폐수처리장 저류조에서 폐슬러지(찌꺼기)와 폐수를 차량을 이용해 저장 수조로 옮기는 작업을 하다 가스 등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인 폐수처리장은 밀폐된 공간으로, 외부에는 '질식 위험 공간' '안전 작업 허가 승인 후 출입' 등 경고문이 붙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사고가 난 폐수처리장에서 작업이 이뤄졌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며 "A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즉시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A씨가 소속된 외주업체와 현대제철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외주업체는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지난달 27일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라 원·하청이 동시에 중대재해법 조사를 받게 됐다. 현대제철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건 2022년 1월 27일 법 시행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승기 '딸 아빠' 됐다... 할머니 된 견미리
- "모델료 받고 양악수술"…신은경, '힐링캠프'서 못다 한 이야기 ('회장님네')
- 음주운전 사고…김영옥, 하반신 못 쓰는 손자 8년째 돌보게 된 사연 ('금쪽')
- 18년 만에 의대 정원 2000명 늘린다... 내년 신입생 5058명
- 최동석, 전처 박지윤 저격 "아픈 아들 두고 서울서 파티"
- "애 낳고 살았지만 키스 못 해봤다니"...안재홍·이솜 '불륜 추적극' 이렇게 나왔다
- 박근혜 "미혼 여성이라 루머도 많았지만 대응할 가치 없었다"
- 쌍둥이 아이돌 량현량하 멤버 공개 구혼? '커플팰리스' 출연
- “면회나 와요”… 전치 10주 가해자가 구치소에서 편지를 보냈다
- 호출 받고 갔더니 대통령 집… 새벽 한남동에 콜택시 20대 모인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