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등 서버 사용시한 연장으로 순익 13.3조원 늘려

김종윤 기자 2024. 2.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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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서 6년으로'…연간 감가상각비 줄이는 방식
[구글·아마존 MS(CG) (연합뉴스TV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이른바 빅테크들이 자사 서버에 대한 예상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2년간 100억 달러(약 13조3천억 원)에 달하는 회계상 순익을 챙길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은 주요 자산에 대한 수명을 정하고 이에 따라 감가상각을 진행하는데 비싼 장비의 사용시한을 연장하면 매년 들어가는 감가상각비를 줄일 수 있어 경영실적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구글과 MS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늘어난 순익만 60억 달러(약 8조 원)입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년과 5년이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시한을 모두 6년으로 연장했는데, 이에 따라 2023년 감가상각비가 39억 달러 줄었으며, 순익은 30억 달러 늘었습니다.

MS도 서버 예상 수명을 기존 4년에서 6년으로 늘렸고 이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이 3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MS는 지난주 실적발표 때 장비 작동 분야의 '기술 발전'과 '효율성 증대'로 인해 장비 예상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도 지난 2022년 서버 수명을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면서 감가상각비가 36억 달러 감소해 순익이 28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이번 주 아마존은 서버 수명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31억 달러 증가하며, 1분기 9억 달러의 추가 이익이 생깁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2022년 감가상각비를 8억6천만달러 줄여 그 해 순이익이 6억9천300만 달러 늘었지만 2023년에는감가상각비가 늘었으며 올해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주요 자산 수명에 대한 추정이 정확하고 회사가 서버를 더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다면 감가상각으로 인한 지출 금액이 줄기 때문에 AI 투자 등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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