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시내버스 출근하며 대중교통 혁신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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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대중교통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약속이 4년 만에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
박 시장은 "일주일간 시내버스로 출근을 해보니 관용차를 이용할 때보다 5분가량 빠르게 도착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버스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크게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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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으로 혁신 사업 마무리 단계
박 시장, '시민·버스 종사자 의견 반영 필요' 현장 목소리 청취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임기 내 대중교통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약속이 4년 만에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
박 시장은 2020년 취임 직후부터 ‘대중교통의 지옥’이라는 오명을 벗는 데 시정을 집중해 왔다. 특히 시내버스 종사자의 불친절, 난폭 운전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지난 4년간 천안형 환승 할인제, 심야버스, 도심 순환 급행버스, 수요응답형 버스 '콜버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스마트 승강장 도입 등 ‘스마트 교통혁신 사업’을 완료했다. 오는 2025년 공영차고지 건립으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모두 갖춰지게 되면 1차 혁신 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그동안 중구난방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노선을 간선과 지선, 급행, 수용응답형 노선으로 나눠 근본적으로 재배치했다.
시는 전면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예측했지만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시내버스로 출근하면서 시내버스 개선 사업의 막바지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일주일간 시내버스로 출근을 해보니 관용차를 이용할 때보다 5분가량 빠르게 도착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버스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크게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노선 개편 등 굵직한 사업이 마무리돼 가는 과정에서 해당 부서의 보고도 중요하지만 직접 몸으로 느끼고 시민과 버스 종사자의 생각을 듣고 싶어 버스 출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진행한 대중교통 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시내버스 노선을 지선과 간선, 급행, 수요응답형으로 분리하다 보니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큰 부분에서의 사업은 마무리돼 가고 있지만 운영을 통해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는 만큼 향후 2개월 정도 지나면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혁신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과 함께 회차지 확보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공영차고지 등 거점 지역에 회차지가 완공되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휴식 및 차량 정비가 원활해져 자연스럽게 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과제로는 시내버스 준공용영제 실시와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이 남아 있다.
박 시장은 "준공영제 도입의 전 단계로 모든 운수회사의 정산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시가 운수회사의 운행 및 정산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트램 등 신교통수단이 도입돼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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