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관심" 이정후 영입도 채우지 못한 한 가지…SF는 왜 '홈런왕' 출신에게 관심 가질까

호르헤 솔레어.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취재진에 손인사를 하는 이정후.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01/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워 보강'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호르레 솔레어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팀 타율 2할3푼5리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역시 갈증이 심했다. 팀 홈런은 17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19위에 머물렀고, 팀 내 홈런 1위 윌머 플로레스도 23개의 아치를 그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지구 4위에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는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2022년 KBO리그에서 타격 3관왕 및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이정후를 영입했다.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 또한 포수 톰 머피와도 2년 8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했다.

이정후와 머피 모두 타격이 좋다. 머피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8시즌 동안 48개의 아치를 그렸다. 2019년에는 18홈런으로 강타자 인상을 남겼다.

올해에는 부상으로 47경기에 그쳤지만, 2할9푼 8홈런 OPS 0.87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이들로는 확실하게 거포 보강이 안 된다는 판단이 이어졌다.

MLB닷컴은 '이번 오픈 시즌 영입한 이정후와 톰 머피 같은 타자들도 샌프란시스코의 파워를 끌어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하기 위해 더 강력한 타선이 필요하다'라며 '구단이 솔레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솔레어는 2014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통산 870경기에서 170개의 아치를 그린 거포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었던 2019년 48홈런을 날리면서 개인 '커리어하이'와 함께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솔레어는 건재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타율 2할5푼 36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