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19만 원어치 훔친 촉법 초등생들..."범죄인지 몰랐다"

초등학생 2명이 무인점포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 19만 원어치를 훔쳐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는 인천 연수경찰서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무인점포에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19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초등학생 2명이 수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양 등 2명이 바구니 2개에 물품을 가득 채운 뒤 봉지 5개에 나눠 담고 계산 없이 가게를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지난 2일 A양 등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형사 책임은 지지 않는다. 다만 소년법상 만 10∼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A양 등은 경찰에서 "범죄인지 몰랐고 먹고 싶어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인천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