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첩기관, "美입국 때 中내부정보 요구시 함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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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입국하려던 중국 유학생들이 부당하게 심문을 받고 추방당했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가 미국 입국자들에게 대응요령을 공지했다고 5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SNS)인 위챗 계정에 개별 국가가 중국인들에게 부당한 심문과 괴롭힘, 구금을 했으며 작고 어두운 방에서 은밀하게 추가 조사를 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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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정보요원 등 접촉시 중국 복귀 때 당국에 보고해야"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에 입국하려던 중국 유학생들이 부당하게 심문을 받고 추방당했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가운데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가 미국 입국자들에게 대응요령을 공지했다고 5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SNS)인 위챗 계정에 개별 국가가 중국인들에게 부당한 심문과 괴롭힘, 구금을 했으며 작고 어두운 방에서 은밀하게 추가 조사를 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앞서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대사관은 지난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워싱턴DC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여러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 입국 심사 요원들로부터 부당한 심문에 시달리고 본국으로 돌려보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로 이공계 전공자나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 장학회의 프로그램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심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심문을 경험한 중국인 학생들의 전언이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국가안전부는 질문에 국가 기밀이나 중국 내부 정보가 포함된 경우 질문을 받은 이는 답변을 거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언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다면 질문에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기보다 통역 서비스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부 자료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지정된 사람에게 맡기고 암호화 조치를 취한 뒤 보관할 것 등을 요구했다. 수하물 검사의 경우 무단 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이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대방이 공개적으로 자신을 간첩이나 정보요원 등이라고 밝히고 접근하는 경우 상대방이 지정한 장소에 가서는 안 되며 상대방의 신원과 대화내용을 기억해 중국으로 돌아오면 관계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는 점 등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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