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일랜드, 아일랜드 통일론 '시기상조' 평가…"민생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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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북아일랜드 정부가 시민의 일상을 먼저 보듬어야 한다며 아일랜드 통일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혔다.
수낵 총리는 5일(현지시간) 버라드커 총리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소재 스토몬트 의회에서 만나 회담한 뒤 2년 만에 출범한 북아일랜드 연합정부가 아일랜드 통일보다는 민생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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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헌법 변화 아냐…2년 공백 끝에 권력 공유 재개"
英 "두 정상, 북아일랜드 안정이 양국 관계에 좋다고 평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북아일랜드 정부가 시민의 일상을 먼저 보듬어야 한다며 아일랜드 통일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밝혔다.
수낵 총리는 5일(현지시간) 버라드커 총리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소재 스토몬트 의회에서 만나 회담한 뒤 2년 만에 출범한 북아일랜드 연합정부가 아일랜드 통일보다는 민생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아일랜드 통일 투표와 관련해 "그것은 오늘 대답할 질문이 아니다"라면서 "어떤 나라와 정부의 새 행정부도 국민의 일상적 관심사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또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통일된 아일랜드를 보기를 기대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말을 아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이것은 헌법의 변화가 아니라 국민에게 중요한 일상적인 일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2년 동안 공백 끝에 권력 공유를 재개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두 정상은 안정적·효과적·성공적인 북아일랜드가 영국-아일랜드 관계에 큰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계속해서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를 기대했다"고 알렸다.
또 "수낵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북아일랜드의 자치권 회복을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과 관련해 버라드커 총리에게 아일랜드 정부가 보여준 지지와 관련한 감사를 표했다"라며 "북아일랜드 사람의 안도감과 낙관론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신임 미셸 오닐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수석장관)이 취임 하루 만에 두 쪽으로 나뉜 아일랜드를 합칠 투표를 부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닐 수반은 "우리가 '기회의 10년'에 있다고 믿는다"고 발언하면서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위한 투표 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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