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비밀경호국에 보호 요청…"위협 증가"

WSJ와 인터뷰…"내가 하는 일 막지 못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 간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헤일리 후보가 증가하는 위협을 이유로 비빌경호국(Secret Service)에 보호를 요청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여러 이슈가 있다"며 "그것(위협)은 내가 할 일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이 받은 구체적인 위협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다. 극우 성향의 열성적인 트럼프 지지자 또는 이란의 위협이 거론된다고 WSJ은 전했다. 헤일리는 유엔 대사 시절 대이란 강경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를 했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 유세에서 한 여성이 헤일리 전 대사가 연설하던 무대에 오르려고 시도하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또 헤일리 전 대사 유세에서 그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런 일을 하다 보면 협박을 받기 일쑤다"라며 "그것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NBC '미트 더 프레스'와의 다른 인터뷰에서 그의 자택에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헤일리 자택에는 그의 노부모와 간병인이 있었다.

한편 헤일리는 8일 치러지는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포기했다. 그는 자신이 주지사를 역임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오는 24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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