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증원 강행시 총파업"…정부 "답변 없이 합의만 주장"

이지은 기자 2024. 2. 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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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필수 의협 회장/ 6일 오전 용산 의협회관〉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는 정부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거대한 파고와 마주 앉는 듯한 절박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불법 행위를 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단체행동에 참여한 의사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정부와 의협이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의대 증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지만 5분여 만에 끝났습니다.

〈양동호 의협 협상단장〉
독단적으로 추진되는 일방적 정책으로 앞으로 발생하게 의학 교육의 질 저하, 국민 의료비 부담 과중, 의대 쏠림 가속화 등 대한민국 의료와 미래의 붕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정부에 있음을 천명합니다.

복지부는 그간 의료현안협의체를 운영하며 충분히 소통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일방적 통보를 받는 행위라고 주장하시는 것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정부는 의협의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1월 15일 요청을 하였고, 오랜 요청과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공식 비공식적으로 적정 규모에 대한 제출을 하지 않으신 바가 있습니다. 끝까지 답변하지 않으신 상태에서 의협과의 합의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ㆍ의결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회의 종료 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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