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까지 외주” 금속노조 거통고하청지회, 안전활동 참여 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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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하청노동자들이 직접적인 안전활동 참여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한화오션은 위험의 외주화 중단하고 하청노조의 안전활동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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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시스템 총체적 붕괴”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하청노동자들이 직접적인 안전활동 참여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한화오션은 위험의 외주화 중단하고 하청노조의 안전활동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하청지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올해 2건을 포함해 총 6건이다.
지회는 “6건의 중대재해가 모든 다른 유형의 사고였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한화오션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소 직접 생산 80% 이상은 하청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다.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것도 하청노동자이며 중대재해에 가장 많이 희생되는 것도 하청노동자”라면서 “안전·보건 투자를 해도 안전관리 시스템이 무너져 있고 하청노동자 목소리를 묵살한다면 결코 중대재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위험의 외주화’ 근본 원인인 다단계 하청 고용을 대폭 축소하고 하청업체 상용직 고용을 확대하라”며 “심지어 한화오션은 ‘한국안전연구원’이라는 사내하청업체에 원청이 해야 할 안전 업무 일부를 하청주면서 안전 업무까지 외주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수 하청지회장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하청업체에 재계약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며 “산재 책임을 지지 않는 방법만 찾는 태도로는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회는 이외에도 △한화오션 경영진 구속 수사 △상용직 처우개선 △중대재해 작업중지명령으로 인한 휴업수당 지급 등을 촉구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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