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9시간10분' 2850만명 대이동…설날 가장 혼잡(종합)
(서울=뉴스1) 김동규 조용훈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정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8일~12일) 동안 총 285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부산 귀성 최대 예상시간은 9시간 10분으로 전망됐고, 설 당일인 10일 663만명의 인원이 이동해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책 기간 동안 총 2852만명, 1일 평균 570만명(전년 대비 2.3% 증가)이 이동하고, 설 당일에는 663만명으로 최다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0만대(전년 대비 3.1% 증가)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9일부터 4일간…설 당일 605만대 '최대' 예상
설 전후 4일간(9일~12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가 면제된다.
귀성 출발은 설 전날(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11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92%)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2.9%)와 철도(2.9%), 항공(2.1%), 해운(0.2%)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 보면 8일이 542만대, 9일이 519만대, 10일이 605만대, 11일 515만대, 12일 420만대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귀성과 귀경 시간은 작년 대비 최대 15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귀성에서 서울~부산 최대소요시간은 9시간 10분, 서울~광주는 7시간, 서울~목포는 8시간 20분이 예상됐다. 서울~대전은 5시간 5분, 서울~강릉은 5시간 5분이 전망됐다.
귀경에서는 부산~서울이 8시간 25분, 광주~서울이 6시간 55분, 목포~서울이 7시간 20분으로 전망됐다. 대전~서울은 4시간 35분, 강릉~서울은 4시간 40분으로 예상됐다.
귀성·귀경 시 공급이 확대된 도로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간 국토교통부는 국도 40호선 보령~부여 등 11개 구간(51.65㎞)를 신설했고, 국도 36호선 충청내륙 1-1 등 2개 구간(3.4㎞)를 임시개통했다. 또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92㎞),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0개 노선 24개구간(60㎞)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 모바일앱,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속도로 교통상황, CCTV 소통화면 등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만큼 이를 유심히 보면 보다 원활환 귀성·귀경길을 맞이할 수 있다.
◇대중교통 평시 대비 1만1682회 증가
이번 설 연휴동안 전체 대중교통 운행횟수는 평시 대비 1만1682회 증가된다. 전체 공급좌석도 83만9000석이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고속버스는 4305회, 공급좌석 16만석이 증가된다. 시외버스는 5865회가 증회되고 공급좌석은 20만8000석이 는다. 철도는 총 운행횟수 138회, 공급좌석은 11만석이 증가된다. KTX는 임시열차 118회를 투입해 6만9000석이 증가한다. SRT는 복합연결열차 30회 투입으로 1만2000석이 증가, 일반열차는 20회 투입을 늘려 2만9000석이 증가한다.
항공도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운항횟수가 987회 증회되고, 공급좌석도 22만3000석이 증가한다. 바닷길에서도 예비선 8척이 투입돼 총 운항횟수 387회, 공급좌석은 13만8000석이 늘어난다.
이 밖에도 심야 도착 이용편의 증대를 위해 버스와 지하철 심야 운행이 연장된다. 서울은 10일부터 11일일 양일간 지하철은 종착역 새벽 2시 도착, 버스는 마지막 주요 거점을 새벽 2시에 통과한다. 이 밖에도 인천, 부산 등에서도 지하철과 버스 연장 운행 계획이 있다. 세부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안내된다.
이번 설 연휴에 3가구 중 1가구는 귀성이나 여행을 가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12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 연휴기간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에는 50.2%가 귀성 또는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고, 28%가 안 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1.8%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에 여행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총 19.6%로 그 중 91.6%가 국내여행, 8.4%가 해외여행을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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