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퍼드전 완승, 2월 선두 탈환 ‘꿀’ 찬스 잡은 맨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가 2위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6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 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필 포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따냈다.
맨시티는 승점 49점(골 득실 +29)을 쌓아 아스널(승점 49점·골 득실 +25)과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전날 아스널에 내준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맨시티는 2월 절호의 선두 탈환 찬스를 맞는다. 맨시티는 지난해 12월7일 애스턴빌라전 0-1 패배 이후 공식전 11경기 무패행진, 최근 8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선두 리버풀(승점 51점)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리버풀 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다.
중하위권 팀들을 연이어 상대하는 2월 남은 일정도 긍정적이다. 맨시티는 10일 홈 에버턴, 18일 홈 첼시, 21일 홈 브렌트퍼드, 25일 원정 본머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현재 순위로 18위-11위-15위-12위를 만나는, 그야말로 ‘꿀’ 대진이다. 한때 리그 경쟁자였던 첼시는 이번 시즌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코펜하겐과 경기가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선두 탈환 도전에 부담스러운 일정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스타트가 좋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맨시티의 리그 4연패 도전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업데이트된 슈퍼컴퓨터 분석에서도 ‘옵타’는 가장 리그 우승 가능성인 높은 팀으로 2위 맨시티를 지목했다.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은 53.4%로, 1위 리버풀(42.8%)에 앞서고 있다. 2위 가능성은 맨시티가 38%로 뚝 떨어지고, 리버풀의 확률은 45.7%로 오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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