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푸틴, 대의회 국정연설 나서…군사주권 등 강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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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은 러시아 연방헌법에 따른 의무 가운데 하나로, 푸틴 대통령은 예전부터 이 자리를 통해 국가 정세와 국내·외 주요 정책 방향 등을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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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행정실과 가까운 복수 소식통은 이같이 밝히며, 대의회 국정연설은 오는 2월 23일∼3월 8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국정연설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의 기술·과학· 군사주권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경제발전에 관한 긍정적 지표들과 국가 프로젝트 등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에서 달성한 결과와 목표 등을 말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특별 군사작전) 완료 시점을 발표할 가능성은 없지만 러시아가 자국 도시들 안보를 추구한다는 사실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과 관련해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설 시기는 적절할 때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은 러시아 연방헌법에 따른 의무 가운데 하나로, 푸틴 대통령은 예전부터 이 자리를 통해 국가 정세와 국내·외 주요 정책 방향 등을 발표해왔다.
다만 러시아 대선이 오는 3월 15~17일로 예정된 점을 고려할 때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을 선거 운동을 위한 행사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올해 대선에 나서는 푸틴 대통령이 선거 운동을 최소화하는 대신 현직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 일정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지방 등을 돌며 다양한 사회 그룹 대표들과 소통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까닭에 푸틴 대통령은 이달 예정된 대선 후보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나서며,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그를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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