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숫자' 오후 발표...의사협회 "총파업 돌입"
[앵커]
정부가 올해 입시에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오늘 오후 발표합니다.
증원 규모는 천 명대 중반에서 많으면 2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사협회는 즉각 비대위를 구성하고 총파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오늘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하는데, 오후에 발표한다고요?
[기자]
복지부가 오늘 오후 3시쯤 의대 정원 규모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앞서 복지부 산하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보정심에서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됩니다.
보정심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 의료계 단체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의사단체 외에는 대체로 증원에 긍정적이어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인 건 증원 규모인데요, 천5백 명에서 많으면 2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늘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3천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이 올해 고3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입시부터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사협회는 오늘 오전 마지막으로 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를 열었는데, 파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예상대로 각자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채 별도의 의견 교환 없이 끝난 것인데요, 지난 일 년 동안 의대 증원을 놓고 진행한 협의가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의사협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까?
[기자]
네, 의사협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할 경우 총파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투쟁 체제로 돌입하겠다는 뜻을 보였고,
총파업 설문조사를 포함한 총파업 실무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장 : 아울러 지난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해운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이에 따라서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총파업 강행 시 회원 전공의 의대생 우선 보호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일단 오늘 오후 정부 발표가 이뤄지면 의협은 총파업을 시기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은 어제 발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의사 82%는 "의대 증원이 필요 없다"고 답했는데, 실제 파업에 얼마나 동참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인데,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88%라고 밝혔습니다.
대학병원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연휴 뒤 의료대란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의사들이 파업에 나설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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