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60% "무전공 취지 공감"…46% "목표치 제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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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대학 총장은 정부의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 취지에 공감하고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지만 정부가 선발 비율을 목표치로 제시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9.8%(61명)가 정부의 '무전공 선발 확대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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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는 "2025학년도부터 확대 예정"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상당수 대학 총장은 정부의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 취지에 공감하고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지만 정부가 선발 비율을 목표치로 제시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9.8%(61명)가 정부의 '무전공 선발 확대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2%(39명)였다.
무전공 선발은 대학 전체로 전공 구분 없이 선발하거나 계열·단과대학 단위로 선발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대학 재정지원에서 인센티브를 활용해 전체 모집인원의 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무전공 선발 목표치(25%)에 대해 46.1%(47명)의 총장이 '정부가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2.5%(23명)는 정부의 목표치가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한 총장은 18.6%(19명)였고, 11.8%(12명)는 '더 높여도 된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 소재 대학 총장(20명)은 50%(10명)가 '적정 수준'이라고 응답했지만 비수도권 대학 총장은 59.4%(38명)가 목표치 제시 자체에 반대했다. 비수도권 대학 총장은 정부의 목표치가 높다고 평가한 비율(23.4%·15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전공 선발 확대 시기를 보면 '2025학년도 대입부터 확대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41.1%(42명)로 가장 많았다.
'무전공 선발 확대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20.6%(21명)로 생각보다 많았다. '지금은 없지만 향후 인센티브가 늘면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총장도 30.4%(31명)나 돼 눈길을 끌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검토하고 있는 무전공 선발 비율은 '5% 미만'이라는 응답이 24.5%(25명)로 가장 많았다. 정부가 목표치로 제시한 '25% 이상'이라고 응답한 총장은 21.6%(22명)였다.
'5% 이상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총장도 21.6%(22명)였다. 이어 '10% 이상 20% 미만'이 16.7%(17명) '20% 이상 25% 미만'이 10.8%(11명)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 총장은 '25% 이상'이라고 응답한 총장이 35%(7명)로 가장 많았다. 비수도권 대학 총장은 '5% 이상 10% 미만'과 '5%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 26.6%(17명)으로 같았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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