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7명 "2028 대입 대학별고사 강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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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10곳 중 7곳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에서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4년제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응한 총장 102명 중 대학별고사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는 총장이 75명(73.5%%)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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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10곳 중 7곳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에서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총장들은 대입개편안이 기존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봤다. 하지만 학생부 등 내신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향은 검토하고 있다. 향후 대입에서 고교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목과 범위가 축소되면서 수험생 변별을 위한 카드로 내신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4년제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응한 총장 102명 중 대학별고사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는 총장이 75명(73.5%%)으로 가장 많았다. 대교협 정기총회에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143개 대학의 총장들이 참석했다.
계획이 있는 대학은 27명(26.5%)이었다.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겠다는 대학을 소재지별로 나눠보면 비수도권(12명)과 서울권(9명), 경기·인천(5명) 등이었다.
대입 정시에서 내신 요소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총장 30명(29.4%)이 '정시에 내신요소(학생부 등)를 반영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현재 정시에 내신 요소를 반영하지 않지만, 앞으로 반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총장도 25명(24.5%)이나 나왔다. 설문조사에서 현재 반영하고 있고, 앞으로 확대 할 계획은 없다는 총장들은 28명(27.5%), 현재 반영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는 인원은 16명(15.7%)이었다. 3명(2.9%)은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물론 사회·과학 탐구영역도 영어처럼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만 치르고, 내신 성적은 2025학년도부터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하되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기로 한 대입 개편안을 확정지었다. 이 가운데 미적분Ⅱ·기하 등을 수능 심화수학 과목에서 별도로 평가하려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로 이를 철회한 것을 두고 수능의 변별력마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능 수학 범위가 좁아지면서 입시 전형에서 관련 내신 과목 이수 여부를 지원 조건으로 하거나 입학 후 수학교육을 강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7명(36.3%)의 총장들이 '입시전형 변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입학 후 수학 교육은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입시전형 변화도 검토하지 않고 입학 후 수학 교육도 그대로 할 것'을 선택한 총장이 34명(33.3%), '입시에서 내신 이수 여부를 고려하고, 입학 후 수학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답한 총장도 10명(9.8%)이었다.
대입 개편안에 대한 평가를 묻자 가장 많은 47명(46.1%)의 총장들이 '현재와 큰 차이 없다'고 답했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32명), 설립주체별로는 사립대학(40명)이 이같은 답변을 가장 많이 내놨다. 이어 '합리적'이라고 평가한 대학들이 24명(23.5%), 더 나빠졌다고 답한 수가 19명(18.6%)이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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