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영입’ 실패 이유, 前 맨유 사장이 직접 밝혔다!…“좋은 느낌 아니었어,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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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CEO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길이 호나우지뉴 영입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맨유의 최고 경영자였던 데이비드 길이 호나우지뉴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털어놨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과거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꼽혔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호나우지뉴가 직접 "(맨유 입단이) 정말 가까웠다.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에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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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CEO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길이 호나우지뉴 영입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맨유의 최고 경영자였던 데이비드 길이 호나우지뉴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털어놨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과거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꼽혔다. 그는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성장해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03/04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호나우지뉴는 센스 넘치는 플레이메이킹, 기술적인 슈팅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화려한 개인기는 그의 상징이었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 마인드’도 큰 장점이었다.
바르셀로나 시절이 호나우지뉴의 최고 전성기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207경기 94골 70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각각 두 번씩 정상에 올랐다.
호나우지뉴는 2005/06시즌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등 개인상을 휩쓸며 주가를 높였다.
다만 전성기가 길지 않았다.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AC 밀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등을 거친 뒤 지난 2015년 플루미넨시에서 축구화를 벗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많은 선수가 자신의 우상으로 호나우지뉴를 꼽곤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그가 과거 맨유에 입단할 뻔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호나우지뉴가 직접 “(맨유 입단이) 정말 가까웠다.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에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과거 맨유의 CEO였던 데이비드 길이 직접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호나우지뉴가 파리 생제르맹에 있을 때, 파리에 가서 그의 에이전트를 만났다. 우리는 금전적인 부분에서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회상했다.
길은 협상할 때 느꼈던 감정을 밝혔다. 그는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도 호나우지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거래를 할 때 ‘선수들이 정말 맨유에 오고 싶어 하는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거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르셀로나가 없었다면 우리가 그를 영입했을 것이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그의 1순위였다. 바르셀로나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모든 거래가 끝났을 것이다. 숫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길은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바르셀로나가 영입전에 뛰어들었을 뿐이다. 우리가 근접했지만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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