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현실화되나…증원 발표 앞두고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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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6일) 오후 의대생 증원 규모를 발표합니다.
이에 의료계는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의료 대란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정광윤 기자, 예상대로 의사들 반발이 거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대한의사협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집행부 총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건데요.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생 등 참여자에 대해 의협 차원에서 법적인 지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지던트 등 전공의 단체도 어제(5일) 관련 입장을 내놨는데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국 전공의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의대 증원 시 파업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88%에 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 증원 규모는 오후에 발표한다고요?
[기자]
조금 전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흔들림 없이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후 2시부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1500명~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3천여 명으로 묶여있던 의대 정원이 19년 만에 1.5배 넘게 늘어나는 셈입니다.
정부는 앞서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즉시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하겠다는 강경 대응방침을 정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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