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무장단체 첫 반격… 美기지 주둔 민병대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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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5일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과 함께 주둔 중이던 쿠르드족 민병대원 7명이 사망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과 함께 기지에 있던 쿠르드족 민병대 소속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7명이 사망하고 최소 18명이 부상당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앞서 미군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2일 이라크 및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및 친이란계 민병대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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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아
블링컨, 빈살만과 홍해사태 논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5일 시리아 내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과 함께 주둔 중이던 쿠르드족 민병대원 7명이 사망했다.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미국의 지난 2일 보복 공습 개시 이후 처음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잇따른 공습에도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충돌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리아 동부 알 오마르 미군 군사기지에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공습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과 함께 기지에 있던 쿠르드족 민병대 소속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7명이 사망하고 최소 18명이 부상당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SDF는 미군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주도의 민병대다. 미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IRI는 이번 사태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며 드론을 발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SDF도 기지 내 훈련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WP는 이번 친이란 민병대의 반격은 역내 ‘저항의 축’들이 미군을 목표로 한 군사공격을 멈출 뜻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미군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2일 이라크 및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및 친이란계 민병대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
한편 다섯 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저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은 이번 주 팀 렌더킹 예멘 특사를 중동 지역에 파견해 아랍국들과 후티 반군 문제를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예멘 정부는 반(反)후티 성향인 빈 무라바크 외교장관을 총리에 임명했다. 무라바크 신임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EU)에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 홍해 공격 이후 반군이 아닌 정부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추진해왔다. 그는 2015년 후티 반군에 납치된 경험이 있어 후티에 대한 반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신들은 이번 총리 교체로 예멘 정부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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