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가입 찬성한다더니… 헝가리 총리, 의회 비준 막판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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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거듭 유럽의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며 몽니를 부린 데 이어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필요한 헝가리 의회의 비준안 처리를 막고 있어서다.
오르반 총리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의 피데스 장악력을 고려했을 때 피데스 의원들이 비준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데에는 오르반 총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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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거듭 유럽의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며 몽니를 부린 데 이어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필요한 헝가리 의회의 비준안 처리를 막고 있어서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이날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미뤄졌다. 전체 의원 199명 중 야당 의원 51명만 회의에 참석했고,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피데스 소속 의원 대부분은 불참했다. 피데스는 비준안 처리에 앞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헝가리를 방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느껴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가입에는 모든 나토 국가의 동의가 필요한데 헝가리만 유일하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의 피데스 장악력을 고려했을 때 피데스 의원들이 비준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데에는 오르반 총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나토 내부를 분열시킬 힘이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에서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유럽연합(EU) 합의에 있어서도 끝까지 반대하며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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